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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일본 맥주, 여행이어 자동차도 불매운동 대상 될까?
  • 장진희 기자
  • 2019-07-14 14: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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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가 닷새 만인 12일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한일 수출 갈등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사지 않음) 운동이 일본 자동차로까지 번지고 있다. 한국닛산은 16일로 예정됐던 일본 승용
차인 ‘올 뉴 알티마’ 출시 기념 시승(시험적으로 타봄)행사를 취소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본격화할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자동차 시승 행사를 열었다가는 여론의 반발을 부를지도 모른다고 걱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불매 운동이 일어난 것은 일본 정부가 얼마 전 한국이 반도체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에칭가스(불화수소) 등 3가지 소재 및 부품을 일본 기업이 한국에 수출하는 것에 대해 규제하겠다고 나선 것에 따른 것. 한국 반도체 산업은 에칭가스 등의 90% 가량을 일본산에 의지하고 있어 일본의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의 조치를 두고 국내에서는 “우리도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번지면서 국내에 진출한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도 최근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일본 정부는 왜 이런 조치를 내렸는지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지난해 한국 대법원이 과거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가 강제노역을 한 한국인 피해자 4명이 일본 기업 신일철주금(현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노역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본 정부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많지만, “불매운동이 계속되면 오히려 일본이 제2의 보복 조치를 실행할 명분을 줄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일본산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수소차 등 미래 먹거리 산업도 타격을 입을지 모른다는 것.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최근 미국으로 가 백악관 관계자와 이 문제를 두고 긴급 협의를 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이 나온 것은 아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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