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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바른 인성 가진 인재 기르는 동구초…“텃밭 가꾸며 정서 함양해요”
  • 장진희 기자
  • 2019-07-11 16: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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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며 정서 함양해요”

경기 구리시 동구초(교장 박수자 선생님) 정문을 들어서면 울창한 나무와 형형색색의 꽃이 학생들을 반긴다. 아파트 단지가 빼곡한 도시에 위치한 학교이지만 생태교육을 활성화해 학교 곳곳이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꾸며진 것이 눈에 띈다.

박수자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학교를 가꾸고 있다”며 교육 철학을 밝혔다. 이밖에 동구초에서는 어떤 특별한 교육 활동이 이뤄지고 있을까.​


동구초 학생들이 텃밭에 물을 주고 있다. 동구초 제공

직접 텃밭 가꿔요

동구초 학생들은 아침부터 분주하다. 등굣길에 반별로 마련된 학급 텃밭에 가서 하루 동안 식물이 얼마나 자랐는지 관찰하고 물을 듬뿍 줘야하기 때문. 이 학교 학생들은 학급별로 화분 2개씩을 배정받고 1학기에는 상추, 방울토마토, 오이고추, 고추, 가지, 케일과 같은 식물을 키우고 2학기에는 무, 배추 등을 재배한다.

동구초 관계자는 “농작물을 심고 자라게 하는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저절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식물이 다 자라면 수확해 직접 맛보는 시간도 갖는다. 학급 텃밭 식물을 주제로 한 교과 수업도 진행된다.



학생자치회가 흡연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애교심 넘치는 학생자치회

동구초에서 가장 바쁜 학생들, 바로 학생자치회 소속 어린이들이다. 학생자치회는 매달 회의를 통해 그달의 생활목표와 실천사항을 결정한다. 이들은 학생들이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흡연예방 캠페인과 스마트폰 및 인터넷 중독 예방 캠페인 등을 기획해 학내 방송을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홍보해왔다.

학생자치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게 동구초 관계자의 말이다. 동구초 학생들은 스스로 학교의 주인임을 알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성장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아침’ 행사 동안 학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숨겨진 끼 선보여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아침’ 행사가 열린다. 이날 동구초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학생들은 돌봄교실 혹은 교과 수업 중 배운 악기를 연주하거나 방송 댄스, 사물놀이 같은 공연을 선보이고 자신이 제작한 로봇을 작동시키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방과 중 혹은 방과 후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을 여러 사람들 앞에 공개하는 것. 학생들은 훌륭한 공연을 펼친 친구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계절 스포츠로 건강도 ‘쑥쑥’

여름엔 수영장으로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2016년부터 구리시의 지원으로 동구초 3, 4학년 학생들은 여름이 되면 4일 간 생존수영교육을 받는다. 나머지 학년 학생들은 1일 동안 수영장을 방문해 생존수영교육을 받고 물놀이에 참여한다.

또 겨울이 되면 전교생이 2일간 스케이트장에 가서 강습을 받은 뒤 스케이트를 즐긴다. 동구초 관계자는 “처음 배우는 스포츠라서 도전에 두려워하던 학생들도 매년 계절 스포츠를 체험하니 수영과 스케이트를 제법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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