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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이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8000m급 히말라야 등정(산의 꼭대기에 오름)에 13번째로 성공했다.
김 대장과 원정대는 7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에 파키스탄에 있는 세계에서 11번째로 높은 가셔브룸Ⅰ(8068m) 정상에 올랐다.
김홍빈 대장이 가셔브룸Ⅰ 정상에 오르기 전 대원들과 함께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는 모습. 원정대 제공
김 대장은 5월 29일 출국해 6월 17일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뒤 현지시간으로 6일 오후 8시 7200m에 위치한 캠프를 출발해 약 20시간 만에 정상에 섰다. 내년 예정된 브로드피크(8047m)에까지 오르면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등반하는데 성공한다. 히말라야 14좌는 히말라야의 8000m급 봉우리 중에서도 독립된 산으로 인정받는 산의 가장 높은 14개 봉우리를 일컫는다.
김홍빈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를 오르다가 동상으로 손가락을 모두 잃는 사고를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등정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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