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아리의 조상 팔라이오카르카리아스 화석의 모습. 빈 대학 홈페이지 캡처
6m가 넘는 거대한 몸의 백상아리. 이 백상아리의 조상은 몸 길이가 1m가 채 안될 만큼 작은 상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 고생물학연구소의 파트리크 얌부라 연구원과 동료들은 백상아리를 비롯해 빠르고 힘이 센 상어로 유명한 청상아리, 몸길이 13∼17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멸종한 거대 육식 상어 ‘메갈로돈’ 등이 속한 상어 그룹인 ‘악상어목’의 독특한 이빨 구조를 컴퓨터단층촬영(CT) 등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독일 남부에서 완벽한 형태로 발견된 1억6500만년 전 상어 화석 ‘팔라이오카르카리아스’의 이빨 구조가 ‘악상어목’의 이빨 구조와 같은 구조를 가진 것으로 확인했고, 이 상어를 악상어목의 조상으로 지목하는 논문을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팔라이오카르카리아스는 몸길이가 1m를 채 넘지 않고 얕은 바다에서 느리게 움직이며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었던 상어다. 얌부라 연구원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거대 상어도 처음에는 몸집이 작은 상어로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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