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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한국의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 장진희 기자
  • 2019-07-07 15: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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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 문화재청 제공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 서원은 조선시대에 핵심 이념인 성리학(유교 철학)을 보급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세워진 사설 교육기관이다.

문화재청은 한국의 서원이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이다. 풍기군수 주세붕이 1543년 ‘백운동서원’이라는 이름으로 건립한 조선 최초의 서원인 경북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경북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북 경주 옥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경남 함양 남계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으로 구성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이 “오늘날까지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라며 “성리학 개념이 여건에 따라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서원은 조선시대의 사립 고등교육 기관으로 지성의 요람이자 성리학 발전의 중심지였다. 서원 내에는 공부를 하는 곳뿐 아니라 선현(어질고 현명한 옛 사람)에 제사를 바치는 공간도 마련됐다.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47개 서원 가운데 9곳이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해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오른 것.

한국의 서원이 등재되면서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을 포함해 세계문화유산 13건과 세계자연유산 1건(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보유하게 됐다.​

[한 뼘 더] 세계유산 2관왕은 어디?​​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경북 안동 병산서원과 경주 옥산서원은 세계문화유산 2관왕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두 서원은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을 때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등과 함께 마을을 구성하는 주요 유산으로 등재됐지요.

한국의 대표적 씨족마을인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은 살림집은 물론 정자와 서원 같은 전통적 공간을 오랜 기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죠. 병산서원은 교육기관일 뿐 아니라 사림(조선의 정치 주도 세력)의 공론장으로도 쓰인 서원입니다. 옥산서원은 출판과 자료 소장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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