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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공무원 여름철 반바지 착용 찬반 논란…“업무 효율 올라”vs “예의에 어긋나”
  • 장진희 기자
  • 2019-07-03 14: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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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 올라” vs “예의에 어긋나”

[오늘의 키워드] 쿨비즈(cool-biz)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복장 또는 그런 차림으로 일하는 것. ‘시원하다(cool)’와 ‘업무(business)’를 합친 신조어로 여름철에 넥타이를 매지 않거나 재킷을 벗는 등 가벼운 복장으로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경기도 1호 반바지 착용 공무원'인 구자필 주무관이 반바지를 입고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서울시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공무원들에게 반바지 착용을 허락한 데 이어 경기도에서도 지난 1일부터 8월까지 공무원들의 반바지 근무를 허용했다. 경남 창원시도 7∼8월 매주 수요일 공무원들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반바지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은 줄이고 직원들의 업무 능률은 향상시키겠다는 취지다. 반바지 근무가 허용된 후 처음으로 반바지를 착용하고 출근해 ‘경기도청 1호 반바지 공무원’이 된 구자필 민관협치과 주무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직의 보수성이 (반바지 착용을 못하게 하는) 문제”라며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부터 변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 주무관은 게시물에 ‘쿨비즈’를 해시태그로 걸며 적극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시민과 직원들의 의견도 긍정적인 편이다. 지난 5월 경기도청이 도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도민 중 80.7%, 직원 79%가 반바지 근무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댓글에서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사람을 대하는 자리에 있는 공무원들이 반바지를 착용하면 단정함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 ‘민원인은 물론 동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어동이: 나는 공무원들의 여름철 반바지 착용에 찬성해. 우리나라의 기온이 한반도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할 만큼 지난해 여름은 무더웠어. 올해도 장기간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공무원들이 반바지를 착용해 여름을 좀 더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해. 긴 바지를 착용하면 체온이 쉽게 올라서 일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어. 또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더 오래 사용하게 될 거야. 반면 반바지를 입게 하면 상대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들 수 있겠지.

▶어솜이: 나는 공무원들의 여름철 반바지 착용에 반대해. 시민들을 만날 일이 잦은 공무원들이 반바지를 착용하고 일하면 신뢰도가 떨어질 것 같아. 직장 내에서 단정하고 깔끔한 복장을 갖추는 것은 필수야. 동료와 업무 관계자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지. 또 직장 내에서 반바지를 입고 일하도록 하면 전반적인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어서 되레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거야.​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7월 16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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