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의 유목민들에게 가축 관리에 쓸 수 있는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장치를 기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와 벤처기업 라이브스톡이 지난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유목 가축용 웨어러블 장치 700대를 기증하고 이를 사용할 유목민들에게 사용법을 알려주는 행사를 가졌다”고 최근 전했다.


전용 벨트로 가축에 부착해 가축 위치를 추적하는 송·수신기. 삼성전자 제공​

카자흐스탄 유목민들은 매일 아침 양과 같은 가축들을 들판에 방목(풀어서 키움)한 뒤 다시 오후에는 그 가축을 찾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쓴다. 가축이 전 재산인 유목민들은 가축을 찾지 못하거나 야생동물에 의해 가축을 잃으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안게 된다. 이런 유목민을 위해 위치추적기(GPS) 송·수신 장치 등을 활용해 가축을 관리하는 유목 가축용 웨어러블 장치를 고안한 것. 이 장치를 가축에 부착하면 위치 정보가 유목민의 스마트폰에 표시된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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