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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고대 하이에나, 북극에서 매머드 고기 뜯어먹었다
  • 장진희 기자
  • 2019-06-20 15: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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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북극 하이에나의 상상도. 버팔로대 제공

‘초원의 청소부’라 불리는 하이에나가 수십만 년 전에는 추운 북극 지대에서도 살았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 하이에나는 주로 아프리카의 열대 초원 지대에 서식한다는 점에서 예상 밖의 결과인 것.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욕주립대인 버팔로대의 진화 생물학자인 잭 챙 박사가 캐나다 자연사박물관 수장고(유물을 보관하는 장소)에 보관돼온 두 개의 하이에나 이빨 화석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챙 박사는 캐나다 유콘강 지역에서 1970년대에 발굴된 이 이빨 화석이 다리가 길어 ‘달리는 하이에나’로 불리는 ‘카스마포르테테스(Chasmaporthetes)’의 것으로 추정했다.

140만∼85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이빨 화석은 큰 낙타와 원시 들개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의 화석이 많이 나와 ‘화석 슈퍼마켓’이라 불리는 유콘강 인근 ‘올드 크로우 분지’에서 1970년대에 처음 발굴됐다. 캐나다 북서부에 위치한 올드 크로우 지역은 북극해와 매우 가까이 있으며 북극과 비슷하게 날씨가 매섭도록 추운 곳이다.

이 지역에서 이빨이 발견된 것은 ‘카스마포르테테스’와 같은 종의 하이에나가 북극권 한계선 위쪽 지역에도 서식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 하이에나가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와 미국 남부 및 멕시코에서 살았다는 흔적이 발견됐지만 어떻게 북미 지역까지 이동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함께 연구한 고생물학자 그랜트 자줄라 박사는 “하이에나가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북극 지역에서 지냈을 것을 상상하니 매우 놀랍다”며 “카스마포르테테스는 시베리아에서 유콘 지역에 이르는 광활한 평원에서 순록이나 말 떼를 사냥하고 죽은 매머드의 고기를 먹어치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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