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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천안함 용사 추모 티셔츠 팔아 1000만원 기부한 고교생
  • 김재성 기자
  • 2019-06-11 17: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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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군이 10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모습. 해군 제공



한 고교생이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희생된 용사들을 추모하는 티셔츠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 1000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주인공은 충북 옥천군 옥천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윤수 군.


해군은 “김 군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군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군이 기부한 1000만원은 지난해부터 제작해 판매한 천안함 용사 추모 티셔츠의 판매 수익금이다.


중3 때부터 매년 천안함 피격일(3월 26일)과 현충일에 국립대전현충원(대전 유성구) 천안함 46용사 묘역(묘소의 경계를 정한 구역)을 찾아 헌화와 추모의 시간을 가져왔던 김 군. 2017년 현충일에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전사자의 어린 유가족을 보고 고민 끝에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추모 티셔츠를 직접 제작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추모 티셔츠의 앞면에는 천안함을 뜻하는 ‘PCC-772’라는 문구와 절대 잊지 않겠다는 뜻의 ‘Never Forget’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김 군은 지난해 6월, 첫 수익금 100만원을 천안함재단에 익명으로 기부했다가 뒤늦게 선행이 알려지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천안함재단에 꾸준히 성금을 기부해 왔다. 


김 군은 “천안함 용사들이 목숨 바쳐 대한민국을 지켰으니 그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우리 국민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해 이와 같은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김윤수 군의 선행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군은 물론 우리 사회에도 큰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뼘 더] 천안함 폭침 사건이란?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바다를 지키던 우리나라 해군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물 속에서 폭발하는 무기) 공격을 받아 침몰해 해군 장병 46명이 숨진 사건을 말합니다. 희생된 장병들은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잠들어있지요. 


한편 해군은 이번에 김 군이 기부금과 함께 전달한 천안함 추모 티셔츠를 천안함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천안함 추모 티셔츠 한 매를 액자에 담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표지석 옆에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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