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동아
어린이세상
  •  [2019 문예상 6월 후보/산문] 마음 전달하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9-06-10 16:50:23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조한민(충북 충주시 충주남산초 6)

매년 어린이날이 지나면 다음으로 돌아오는 어버이날. 어린이날은 어른들이 고민한다면 어버이날은 어린이들이 고민한다. 물론 나도 그렇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신나게 지내고 3일 동안 고민 끝에 어버이날 선물을 결정해야 했다.

엄마, 아빠 선물은 편지랑 어버이날 특별 미니 책을 만들어서 고민은 없었지만 진짜 고민은 따로 있었다. 바로 할머니께 드리는 어버이날 선물이다.

우리 할머니는 시골에 혼자 사시는데 내가 손주 중에서 막내라서 굉장히 예뻐해 주시고 아껴주신다. 그래서 당연히 어버이날 선물을 뭘 드려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된다.

유튜브로 ‘어버이날 카네이션 만들기’를 검색해보고 있었다. 다 납작하고 입체감이 없는 색종이 접기였다. 검색하던 중 ‘색종이로 카네이션 만들기’가 있었다. 많이 입체적이고 진짜 카네이션 같았다.

영상을 보고 어렵지 않아 만들기로 했다. 종이를 오리고 여러 겹 이어 붙여서 종이 막대에 꽂는 것이었다. 엄마랑 한 송이를 만드는데 약 한 시간 정도가 걸렸다.

종이를 오리고 자르고를 다섯 번 반복하고 종이 막대에 하나하나씩 꽂아서 글루건으로 굳혀 카네이션 두 송이를 만들었다. 역시 ‘하나보단 둘’이란 말도 있듯이 카네이션도 한 송이보다는 두 송이가 훨씬 예뻤다. 카네이션 두 송이를 포장지를 이용해서 꽃다발처럼 만들었다. 정말 예뻤다.

“우와! 진짜 예쁘다. 엄마 이것 봐봐.”

“오, 진짜 잘 만들었다. 한민아!”

5월 8일 어버이날 나는 시골에 못가고 아빠가 대신 전달하였는데 할머니가 엄청 많이 감동하시고 좋아하셨다. 계속해서 옷에 달고 다니시고 엄마 아빠를 배웅하는 순간까지도 꽃을 달고 계셨다고 한다.

다음날 평소 전화만 하시던 할머니한테 문자가 와 있었다. 내용을 보니 무척 기분이 좋아졌다. 할머니가 옷에 꽃을 달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고 ‘공주 꽃 고맙다. 사랑해’라고 쓰여 있었다. 평소 휴대폰 문자를 어려워하시는데 이걸 보내려고 하는 고민하시는 할머니 모습이 떠올랐다.

나도 할머니께 답장했다.

‘할머니 어버이날인데 뵈러 가지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짧은 문자였지만 서로의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다. 할머니 사랑해요.​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꿈나침반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