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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숙취 운전
  • 김재성 기자
  • 2019-05-30 19: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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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경찰이 도로에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구단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 박한이(40)가 27일 은퇴를 선언했다. 박한이는 전날 키움과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 대타로 나서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쳤다. 이튿날 오전 박한이는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해 자녀를 등교시키고 귀가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5%였다. 2013년 한국시리즈 당시 감기몸살을 앓으면서도 도핑에 대비해 약도 안 먹었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했던 그가 한순간 방심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것이다. 


[2] 술 마신 다음 날, 잠을 푹 잤으니 괜찮을 거라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낭패를 보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배우 안재욱은 2월 아침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술 마신 지 6시간 이상이 지났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6%였다. 가수 호란도 2016년 9월 새벽 숙취(술에 몹시 취하거나 취한 뒤에 불쾌감이나 두통 등을 느끼는 일) 상태에서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러 차를 몰고 가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그 일로 호란은 최근까지 2년 반가량 모든 활동을 접어야 했다.


[3] 몸무게가 70㎏인 성인 남성이 소주 한 병을 마신 뒤, 알코올을 완전히 분해시키려면 10시간 이상을 쉬어야 한다. 6시간가량 자고 일어나도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 수준이어서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강화된 음주운전 단속기준(0.03%)을 훌쩍 뛰어넘는다. 체질이나 체격, 안주에 따라 알코올 분해에 걸리는 시간이 훨씬 길어질 수도 있다. 술을 마셨다면 무조건 조심하고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가장 좋은 대책이나 방책)이다.


[4] 숙취 운전자는 상황 판단과 반응 속도가 떨어져 사고를 낼 가능성이 높다. 시속 80㎞로 주행할 때 숙취(혈중 알코올 농도 0.05%) 운전자의 급제동 거리는 53.3m로 정상 운전자의 47.5m와 큰 차이가 난다. 숙취 운전자는 맑은 정신인 운전자보다 평균 시속 16㎞ 빠르게 달리고 차선 이탈은 4배, 교통신호 위반은 2배 더 많이 한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동아일보 5월 29일 자 전성철 논설위원 칼럼 정리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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