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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마추픽추 인근 신공항 건설 추진…“관광 소득 증가”vs “유적지 훼손” 논란
  • 장진희 기자
  • 2019-05-20 15: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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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소득 증가”vs “유적지 훼손”

오늘의 키워드 [마추픽추]

남아메리카 나라 페루의 안데스 산맥 해발 2430m에 자리한 도시.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안데스 지방을 지배했던 고대 국가인 잉카 제국 절정기에 건설됐다. 마추픽추는 여러 신전과 궁전을 비롯해 잉카인들이 살았던 주택, 곡식과 작물을 재배했던 계단식 경작지로 이뤄졌다.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세계와 구분되며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유적지가 많다.



페루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마추픽추 전경. 마추픽추 공식 홈페이지 캡처

페루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 인근에 신공항을 짓기로 결정한 가운데 학자들이 “유적이 파괴된다”며 강하게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2023년까지 마추픽추에서 약 40㎞ 거리에 있는 ‘친체로’라는 마을에 국제공항을 짓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현재 마추픽추를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활주로가 1개 밖에 없는 쿠스코라는 도시에 위치한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마추픽추에서 약 80㎞ 떨어진 쿠스코 공항을 오가는 비행기는 페루 수도인 리마와 볼리비아의 라파스에서 출발한다. 이마저도 공항 규모가 작아 소형 비행기만 착륙이 가능하다.

친체로 공항이 완성되면 이 공항과 남아메리카의 주요 도시 등을 오가는 직항(바로 목적지가지 감) 노선이 새로 생길 것으로 보인다. 페루 정부는 공항이 완공되면 여행객이 보다 편하게 마추픽추를 방문할 수 있어 관광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은 친체로 공항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과정에서 마추픽추와 인근 잉카 유적지에 돌이킬 수 없는 구조적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대기오염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도 무시할 수 없는 것. 또 매년 마추픽추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이미 유네스코가 권장하는 70만 명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에 더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어동이 나는 친체로에 신공항을 짓는 것에 찬성해. 마추픽추를 찾는 관광객들은 80㎞나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공항을 이용해왔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편하게 마추픽추를 찾을 수 있도록 친체로에 공항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해. 마추픽추 방문이 편리해지면 자연스럽게 여행객들이 늘게 되겠지. 마추픽추에서 관광업을 하는 사람들의 소득도 증가하게 될 거야. 관광객은 편하게 마추픽추를 방문할 수 있어서 좋고 상인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
▶어솜이 나는 친체로에 신공항을 짓는 것에 반대해. 잉카 문명의 숨결이 남아있는 유적지가 파괴될 수 있다는 고고학자들의 지적을 무시해서는 안 되지. 한 번 훼손된 유적은 다시 돌이킬 수 없어. 고대 잉카 제국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존하기 위해서 신공항 건설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해. 또 너무 많은 관광객이 마추픽추를 찾게 되면 그 원형을 보존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어. 당장의 관광 소득을 위해서 무턱대고 관광객을 유치하다보면 유적이 지닌 가치를 훼손할 수도 있어.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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