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중단해야” vs “인간 안전 중요해”
최근 서울대 동물실험에서 학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복제견 메이가 폐사하면서 동물실험을 축소 및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각종 신종 질병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동물실험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어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동물실험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합니다.
비글 같은 동물들은 사람을 잘 따르고 순하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실험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할 능력이 없을 뿐이지 고통을 느낄 수 있고 감정도 있습니다.
실험 대상으로 동물을 활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인공 인체 등을 만드는 기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된다고 하더라도 동물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지유(서울 노원구 서울불암초 4)
저는 동물실험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합니다.
지난 2017년 한 해에만 실험 대상으로 이용된 동물이 무려 300만 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동물들이 느끼는 고통에 공감하고 이들을 보호하려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또 동물실험을 통과한 제품이 모두 인간에게 안전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인간에 부작용이 없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기술을 개발시키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필요합니다.
▶오재영(서울 은평구 충암초 1)
저는 동물실험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합니다.
만일 우리를 도망칠 수 없는 곳에 가둬놓고 정체모를 약물을 주입한다면 너무 두렵고 무서울 것입니다.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도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있는 소중한 생명체입니다.
아무리 인간이 동물보다 똑똑한 동물이라고 할지라도 힘없는 동물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고 착취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많은 동물 다양성 보장을 위해서 동물실험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표석주(경기 구리시 장자초 6)
[반대]
저는 동물실험을 축소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새로운 약이나 화장품 등을 개발할 때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으면 사람에게 적용했을 때 큰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동물실험은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화장품을 이용하는 추세인데 어린이 화장품을 출시하기 전에 실험을 거치지 않으면 어린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 동물실험을 지속해야 한다고 봅니다.
▶원태인(서울 구로구 서울개봉초 6)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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