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혹등고래, 또 사체로 발견?
미국 롱아일랜드 해변에서 발견된 혹등고래 사체. 웨스트햄튼=AP뉴시스
멸종위기에 처한 혹등고래의 사체가 미국의 한 해변에서 발견됐다. 혹등고래는 몸 길이가 최대 16m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톤(t)에 이르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의 동물.
미국 CBS 뉴욕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 롱아일랜드 웨스트햄튼 해변에서 혹등고래 한 마리가 최근 죽은 채 발견됐다.
길이 37피트(약 11m)에 달하는 이 암컷 혹등고래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상처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서양 해양보존협회 측은 이 혹등고래에 대해 “올해 뉴욕 주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된 고래 중 가장 크다”며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곧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2018년 미국 뉴욕 주에서만 17마리의 혹등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같은 기간 미국 대서양 연안에서 발견된 혹등고래 사체는 총 93마리. 이중 절반이 선박과 충돌하거나 어망에 걸려서 숨졌다. 대서양 해양보존협회는 “멸종위기에 처한 혹등고래의 보존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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