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가 게시한 반창고 사진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그는 자신의 피부색과 비슷한 색의 반창고를 붙이고야 일상에 숨어있던 인종차별을 깨닫게 됐다는 글도 함께 공유했다.
지난 19일 도미니크 아폴론 씨는 오른쪽 새끼손가락에 갈색 반창고를 붙인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사진을 올리면서 “피부와 같은 색의 반창고를 붙이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 45년이나 걸렸다. 지금 눈물을 꾹 참고 있다”고 말했다.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가리기 위해 붙이는 반창고의 색이 대부분 백인의 피부색에 맞춰 출시됐던 탓에 흑인의 피부색과 조화를 이루는 반창고를 발견하기 힘들었던 것. 이어진 글에서 아폴론 씨는 “이제야 소속감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다.
짧은 글이었지만 수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24일 오전 기준 9만4000여 회 ‘리트윗’됐고 51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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