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휴양객들이 사랑하는 미국 하와이의 명소 와이키키 해변을 볼 수 없다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20년 후에는 와이키키 해변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의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은 “하와이 주 의원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넘치는 바닷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해안선 보호 프로그램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는 법안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15년에서 20년 후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하와이 해변 일대가 자주 물에 잠길 것으로 내다보는 상황. 바닷물이 해변으로 밀려드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홍수, 해변 침식과 도로 유실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하와이 주 의원들이 해안선 보호 프로그램을 계획 중인 것이다.

의원들이 계획 중인 법안에는 앞으로 2년 내 400만 달러(약 45억원)를 투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세를 부과하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출 방법도 포함됐다. 하와이 주 의회는 수 주 내 법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해 주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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