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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성장하는 디즈니” 100년 동안 사랑받는 이유
  • 심소희 기자
  • 2019-04-21 17: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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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여전히 성장 중

1928년 ‘미키 마우스’부터 올해 말 개봉할 ‘겨울왕국 2’까지 100년 가까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디즈니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8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다. 우리나라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이 전시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이 손으로 그린 원화를 비롯해 컨셉 아트, 3D(입체) 모형 등 5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소개한다.

디즈니 작품들이 90년 넘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자간담회가 열렸던 17일, 전시 현장을 찾아 전시에 소개된 작품 속에서 그 이유를 찾아봤다.




연필로 ‘덤보’를 그린 그림(1941). ©Disney Enterprises, Inc


동물 연구하며 캐릭터 완성

‘미키 마우스’(1928), ‘덤보’(1941), ‘밤비’(1942), ‘라이온킹’(1994)….

디즈니의 수많은 동물 캐릭터가 사랑받았던 이유는? 그들의 귀엽고 장난스러운 표정과 행동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

디즈니의 애니메이터(움직이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이런 ‘사랑스러움’을 만든 주역이다. 애니메이터들은 동물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동물 뼈와 근육 구조도 공부했다. 사슴 밤비 역시 이런 노력의 결과물. 삽화가들은 디즈니 스튜디오에 사슴 두 마리를 데려와 이들을 관찰하고 스케치하면서 밤비 캐릭터를 완성해나갔다.

수천 번의 스케치 끝에 탄생한 동물 캐릭터들은 사람처럼 웃고, 울고, 때로는 화를 내며 다채로운 감정을 전달했다. 말을 하지 않는 코끼리 덤보는 표정과 움직임이 더욱 강조됐던 캐릭터. 코를 한껏 위로 쭉 뻗었을 때는 기쁘고 흥분된 느낌을, 큰 귀를 양쪽으로 활짝 펼쳤을 때는 안정적이고 행복한 느낌을 전한다.




연필로 그린 뒤 색칠한 ‘밤비’ 그림(1942)


기술과 정성의 합체

상상 속 세계이지만 실제로 본 듯 생생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과학기술의 발달은 애니메이션을 더욱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만들었다.

‘미녀와 야수’(1991)는 아카데미상(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수여하는 미국 최고의 영화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 벨이 야수와 춤추는 장면에서는 두 캐릭터가 반응을 주고받으면서 춤추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처음으로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이 사용됐다.

제작진의 정성 또한 한몫했다. ‘라이온 킹’에서도 CG 기술 덕분에 기초 그림 한 점으로 수천 마리의 누(영양)가 뛰어다니는 명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데, 단 2분 30초가량 등장하는 이 장면을 제작하는 데만 약 18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미녀와 야수’의 벨과 야수를 그린 그림(1991)


어떤 시대에 살고 있나요?

디즈니 캐릭터가 100년 가까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를 찾아나서는 ‘도전 정신’이 있었기 때문.

21세기에 가까워지면서 디즈니 캐릭터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서양 중심적인 디즈니 캐릭터들에서 벗어나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담아내게 된 것. ‘포카혼타스’(1995), ‘뮬란’(1998), ‘모아나’(2016)가 그 예다. 제작진은 오세아니아의 전통을 담아낸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이야기를 만들 때 오세아니아에서 현지인들과 지내면서 ‘바다’, ‘마우이족’ 등의 캐릭터를 잡았다.

시대상에 따라 애니메이션의 배경도 달라졌다.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2012)의 배경인 비디오 게임 속과 인터넷 세상 등이 그 예. 특히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디즈니 대표 공주들이 드레스가 아니라 티셔츠에 청바지나 운동복에 레깅스 등 ‘편안한’ 차림을 한 모습으로도 등장해 현대적 관점을 보여주었다.​



‘애니메이션 ‘모아나’(2016)의 한 장면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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