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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바르셀로나 도서관에서 ‘백설공주’가 퇴출당하는 이유는?
  • 이지현 기자
  • 2019-04-21 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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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일부 학교가 ‘잠자는 숲 속의 미녀’나 ‘백설공주’ 같은 동화들을 학교 도서관에서 퇴출(물러나 나감)시킬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이런 동화들이 어린이들에게 잘못된 성 고정관념을 심어준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위)와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이미 바르셀로나의 타버 학교 영아 도서관 진열대에서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백설공주 같은 동화 200권 가량이 “6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해롭다”며 사라진 바 있다. 이런 동화들이 남성은 도전정신과 모험심을 가진 존재로 묘사하는 반면, 여성은 수동적이고 누군가의 도움을 늘 기다리는 약하고 의존적인 존재로 그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검토위원회는 “어린시절에는 주변의 모든 것을 흡수하기 때문에 성차별적인 고정관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다”며 이들 동화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바르셀로나의 다른 학교들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

하지만 성차별적 내용을 담은 동화를 도서관에서 퇴출시키려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고전은 언제나 고유의 가치가 있으므로 보존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 동화는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며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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