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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구하고 여행하며 방탄소년단 즐기는 팬들
  • 이지현 기자
  • 2019-04-18 17: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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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

‘역대급’ ‘최초’ ‘케이팝의 새 역사’ 이들을 수식하는 말에 빠지지 않는 단어들이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돌아왔다. 미국 뉴욕 NBC 방송 본사에는 13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컴백 무대 방청권을 얻기 위해 팬들이 밤샘 노숙을 하며 긴 줄을 이어 앉아있기도 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역대 최단 시간 유튜브 조회 수 1억뷰를 찍었다. 컴백과 동시에 국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섭렵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전세계 팬들은 지금 다양한 방식으로 방탄소년단을 즐기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방탄이 수업 시간표에?

학교 수업 시간표에 국어, 영어, 수학이 아니라 ‘방탄소년단 연구하기’라고 적혀있다면? 학교에 가는 매일 아침이 매우 설레지 않을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미국 UC버클리대에 최근 방탄소년단을 공부하는 과목이 생긴 것. 이 대학의 디칼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따르면 얼마 전 개강한 봄학기에 ‘새로운 세대의 리더: BTS’(Next Generation Leaders: BTS)라는 과목이 개설됐다. 디칼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과목을 개설해 주도적으로 지식을 나누는 수업 과정.

수업 안내문에는 “이 과정은 한국 보이그룹 BTS와 그들의 글로벌 영향력에 대해 연구한다. 우리는 그룹의 역사, 예술성, 자선 활동 및 기타 여러 측면을 탐구해 사회에서의 커져가는 영향과 국제적 성공을 분석한다”고 적혀있다. 이 과목은 인기리에 수강 정원이 모두 찼다.


속속들이 알아보겠어!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를 분석하는 유튜버 조세오초아의 모습. 유튜브 캡처​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도 팬들에게는 탐구의 대상. 최근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와 그들의 음악에 담긴 세계관(시간, 사상, 공간적 배경)을 분석하는 해외 유튜버들의 영상이 늘고 있다.

케이팝 관련 영상을 올려 22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미국인 유튜버 조세오초아(JoseOchoa)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에 내포된 의미를 분석하는 영상을 올려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숫자 4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창문, 티켓창구, 포스터의 개수 등이 모두 4개라는 것. 그는 “숫자 4는 전통적으로 안정감, 편안함, 집 같은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앨범의 수록곡 ‘HOME’의 러닝타임이 4분인 것에도 주목했다. HOME은 방탄소년단이 마음 편히 돌아갈 수 있는 집에 비유해 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가사가 담긴 곡이다.


방탄이 가면 나도 간다!


강릉 주문진 향호해변의 방탄소년단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앨범 재킷 촬영 장소. 강릉시 제공

좋아하는 가수가 머문 곳이라면 팬들은 그 흔적을 찾아가고 싶기 마련. 방탄소년단 팬들 사이에서 ‘방탄 성지순례’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성지순례는 원래 종교적으로 의미 있는 성지(성스러운 장소)를 찾아가는 것을 뜻하는 말이지만, 팬덤(특정 대상을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 또는 그런 문화현상)에서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다녀간 곳 등을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촬영 장소 등을 찾아가는 것이 그 예.

강릉시 주문진 향호해변에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재킷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을 촬영한 버스정류장 형태의 세트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 실제로 버스가 서지는 않는다. 이곳을 찾아오는 팬들이 많아지자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강릉시가 세트를 마련해둔 것이다.

이외에도 서울 노원구 경춘선 숲길, 경기 양주시 일영역, 충북 제천시 모산비행장 등 방탄소년단이 다녀간 장소에 찾아가 남긴 팬들의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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