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남주는 ‘자기 주도적’ 어린이 되길
“서울보라매초에는 교장실이 없어요. 대신 ‘행복 나눔실’이 있지요. 전교어린이회 임원들도 이곳에서 회의를 한답니다.”(김 교장 선생님)
서울보라매초 행복 나눔실에 들어가면 눈에 띠는 게 두 가지 있다. ‘배워서남주자’는 글자와 캐릭터 인형 탈이다. ‘배워서남주자’는 김갑철 교장 선생님(사진)의 교육 철학. 김 교장 선생님은 “배움은 결국 누군가와 나누기 위한 것”이라면서 “서울보라매초 어린이들이 능력과 더불어 이해심이 많은 사람으로 자라나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라에몽’ 캐릭터 인형 탈은 김 교장 선생님의 ‘나눔’ 활동 중 하나다.
“이른 아침 피곤한 상태에서 학교에 왔더라도 정답게 손을 흔드는 인형을 보면 한 번 ‘씨익’ 웃게 되겠지요? 어린이들이 웃으면서 기분 좋게 등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인형 탈을 쓰고 교문맞이를 한답니다.”(김 교장 선생님)
김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배워서남주는’ 삶을 살기 위해서 ‘자기 주도성’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주도성이란 목표하는 것이 있을 때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능력을 말한다.
“자기 주도적인 학생들이 모여서 팀을 이루면 서로 필요로 하는 능력을 주고받을 수 있지요. 서울보라매초 학생들이 협력하면서 목표하는 바를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겠습니다.”(김 교장 선생님)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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