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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물림 사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 이지현 기자
  • 2019-04-16 17: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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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물림 사고 예방하려면?

반려동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개. 개는 그 어떤 동물보다 인간과 가깝게 지내는 만큼 개에 의해 사람이 다치는 사고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최근에는 사람이 개에게 물려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다. 11일 부산에서 한 남성이 대형견에 물려 봉합 수술을 받을 만큼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고, 앞서 10일 경기 안성시에서는 산책하던 60대 여성이 개에 물려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9구급대가 개 물림 사고로 병원에 이송한 환자는 6883명에 달했다.

특히 대형견에게 물리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어린이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 개 물림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린이들이 길을 가다가 갑작스럽게 개를 만났을 때 적용할 수 있는 대처법과 개에 물렸을 때 필요한 응급 처치법을 알아본다.





함부로 터치는 NO

개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낯선 개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개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길거리에서 개를 만나면 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친근감을 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 개는 낯선 사람을 만나면 돌발적으로 물 수 있기 때문에 모르는 개에게는 가급적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다.

소방청은 “특히 음식을 먹거나 새끼를 키우는 개는 민감하므로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를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의 경우 개를 발견한 뒤 뛰면서 달아나거나 놀라서 크게 소리를 내는 행동도 금물이다. 이는 개의 공격성을 자극하는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 이럴 땐 개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최대한 조용하게 천천히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소리 지르거나 반응 보이면 안 돼요

개가 정면에서 으르렁거리며 공격성을 띠고 가까이 다가오는 경우. 이때, 길이 좁아 쉽게 피할 수 없다면 책가방 등으로 앞을 가리고 천천히 뒷걸음질로 물러나야 한다. 겁을 먹어 주저앉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 개가 공격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개의 공격을 받는 경우 두 손으로 목 뒤를 감싸 가려야 한다. 목을 물릴 경우 치명적이기 때문. 개는 사람을 물면 끌고 가려는 속성이 있는데, 이때 목을 감싸고 조용히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흥미를 잃고 그냥 지나갈 확률이 높다. 소리를 지르거나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면 안 된다는 것.

서 있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지만 개의 공격으로 넘어지게 된다면 역시 목을 감싸고 태아처럼 몸을 최대한 동그랗게 웅크린 뒤 개가 흥미를 잃고 갈 때까지 버텨야 한다. 충격에 약한 배와 목이 공격을 받으면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깨끗한 물로 씻고 병원으로

개에 물렸을 경우 빠른 처치가 가장 중요하다.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즉시 비누와 깨끗한 물로 씻고 119에 신고하거나 의료 기관에 가야 한다. 출혈이 심한 경우 깨끗하고 마른 천으로 상처 부위를 누르는 응급처치도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개 물림 예방 관리 방법 지침에 따르면 자신을 문 개의 주인을 아는 경우는 주인에게 연락해 광견병(공수병) 예방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인간에게도 전염되기 때문. 개가 도망가서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백신 접종 등 필요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인 세균 감염에도 주의해야 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항생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도움말=이삭애견훈련소 이찬종 소장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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