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정맥으로 예금 출금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정맥 인증 출금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통장·비밀번호 없이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해 예금을 출금하는 은행 서비스가 출시됐다.
KB국민은행은 한 번의 손바닥 정맥 인증만으로 은행 창구에서 예금이 지급되는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혈관 구조 등 손바닥 정맥의 특성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을 이용했다. 사람의 정맥은 지문이나 홍채처럼 개개인마다 고유한 패턴을 갖고 있어 신원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
국민은행은 생체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해 금융결제원과 일정 비율로 분산해 보관한다. 두 기관에 보관된 정보를 결합해 일치 여부가 확인되면 본인 인증이 완료된다. 비밀번호를 분실한 고객도 이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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