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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젓가락으로 햄버거를 먹는 광고?
  • 이지현 기자
  • 2019-04-10 18: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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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젓가락으로 햄버거 먹는 광고’ 논란

오늘의 키워드 마케팅

생산자가 상품 등을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데 관련된 경영 활동을 말한다. 더 정확하게는 개인 및 조직의 목표를 만족시키는 교환을 하기 위해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가격을 결정하며, 유통 등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말한다.



젓가락으로 햄버거를 먹는 사람이 나오는 버거킹의 광고. 인스타그램 캡처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젓가락으로 힘겹게 햄버거를 먹는 장면을 담은 광고를 만들어 논란이 일었다.

9일 미국의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버거킹 뉴질랜드는 최근 신제품 ‘베트남 스위트 칠리 텐더크리스프’의 동영상 광고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광고에는 큰 젓가락을 사용해 힘겹게 햄버거를 먹으려는 남성과 여성의 모습이 나온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광고가 터무니없다. 누가 이런 광고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가” “이런 인종차별적인 광고가 200만뷰가 넘었다. 무섭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광고를 비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거킹은 이 광고를 내리고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 광고였다”고 사과했다.

광고나 마케팅에서 젓가락을 부적절하게 사용해 논란이 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지난해 11월 젓가락을 이용해 우스꽝스러운 방식으로 피자를 먹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홍보 영상을 만들어 중국을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이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고,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패션쇼도 취소됐다. 돌체앤가바나의 디자이너는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지난 2017년 아시아계 스테이크 레스토랑 관련 기사에서 그릇 위에 나무젓가락을 가지런히 올려놓은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등 동양에서 그릇 위에 놓인 젓가락이 죽음이나 장례를 의미한다며 타문화에 대한 무지를 비판했다.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견해. 이것을 문화 상대주의라고 합니다.

앞선 광고들은 다른 문화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를 보여주는 사례이지요. 젓가락이라는 특정 문화권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구를 이용해 상황을 우스꽝스럽게 혹은 상황에 맞지 않게 표현하는 것은 분명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권의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특정 민족이나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도구 등을 활용해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한다면 그에 얽힌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먼저 익히고 관련 문화에 속한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으며 조심스럽게 다가가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점점 다른 나라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고 섞여서 사는 것이 당연해진 사회인만큼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자세가 늘 필요하겠습니다.

[한 뼘 더] 문화 상대주의가 무엇인지 본문에서 찾아서 적어보세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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