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초콜릿 인종차별 논란
영국 식품회사가 만든 초콜릿이 인종차별적 요소를 띠고 있다고 지적받자 사과했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은 “식품회사 웨이트로스가 부활절을 맞아 내놓은 ‘부활절 오리 트리오(세 마리)’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이트로스는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다크 초콜릿으로 만든 오리 모양의 초콜릿 세 개를 판매하면서 각각의 이름을 ‘크리스피’, ‘플러피’, ‘어글리’라고 지었다. 이중 ‘못생긴’을 뜻하는 ‘어글리(ugly)’라는 이름이 도마에 올랐다. 다크 초콜릿의 어두운 갈색이 ‘흑인’을 연상케 하면서 흑인을 비하하는 뜻으로 이해된다는 것.
한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많은 선택지가 있는지 하필 왜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 하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웨이트로스 측은 “어떤 것도 공격할 의도가 없었다”고 사과하면서 초콜릿에서 이름을 제거했다.
웨이트로스에서 내놓은 부활절 초콜릿. SNS 캡처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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