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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함께 극복해나간 강원 산불 피해
  • 이지현 기자
  • 2019-04-09 16: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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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피해 극복, 감동의 순간들

지난 4일 강원 지역에 단일 화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 일어났다. 산불은 강원 곳곳에서 발생해 사흘간 축구장(7140㎡) 742배에 달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뒤 진압됐다. 이번 산불은 전례 없이 큰 산불이었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빠른 진압이 이뤄졌다. 이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산불 진압에 힘쓴 사람들과 곳곳에서 온정을 보내는 손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출동한 소방차


다른 지역 소방차들이 속초시로 이동하는 모습. 속초=뉴시스

이번 산불이 이전에 비슷한 규모의 다른 산불들과 비교해 빨리 진압된 것은 전국에서 모여든 소방차의 도움이 컸다.

소방청은 4일 저녁 강원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급속히 퍼지자 4일 밤 화재비상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에 있는 가용(이용할 수 있는) 소방력 총동원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소방차가 모여들어 총 872대가 화재진압에 나섰다. 현장에는 3000여 명의 소방공무원이 출동했고 이 밖에도 산림청 진화대원, 의용소방대원, 군인, 시·군 공무원, 경찰 등 총 1만여 명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2017년 7월 소방청이 대형재난에 대하여 관할 지역 구분 없이 국가적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도록 출동지침을 바꾸면서 과거보다 더 신속하게 진화작업이 잘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앞다툰 기부 행렬


가수 아이유. 동아일보 자료사진​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연예계, 재계, 시민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여러 구호 단체를 통해 사흘 만에 100억원에 육박하는 기부금이 모인 것.

기부의 물꼬를 튼 것은 가수 아이유였다. 아이유는 5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산불 피해지역 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 아이유를 시작으로 싸이, 준호, 한혜진, 한효주, 유재석, 송중기, 김우빈, 수지, 김숙 등등의 연예인들이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에 이르는 돈을 기부했다. 또한 삼성, SK, LG 등 대기업도 수십억 원을 기부하고 구호 물품을 보내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민들도 전화 성금 등을 통해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따뜻한 마음 모아요

이재민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시민들의 따듯한 손길도 감동을 준다. 강원 속초시의 한 식당은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했다. 트위터를 통해 이재민을 위해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펜션 주인도 있었다.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던 순간, 온라인을 통해 산불 정보를 공유하고, 널리 퍼뜨린 네티즌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강원 주민들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강원도 내 산불 대피소를 정리한 네티즌이 대표적. 이 네티즌은 구글 지도를 이용해 20여개가 넘는 대피소를 일일이 찾아 지도 위에 정리해 온라인 상에서 공유했다. 이 지도는 트위터상에서 1000회 이상 리트윗(다른 사람의 트윗을 자신의 계정으로 그대로 다시 트윗하는 것)되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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