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넷 달린 고래, 어디 헤엄쳤나?
‘4000년 전, 다리 4개인 고래가 아시아에서 남아메리카까지 헤엄쳤다.’
페루·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 등 5개국의 고생물학자들이 최근 국제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이런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들은 2011년 페루에서 매우 잘 보존된 4300만 년 전 고래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을 분석한 결과 물갈퀴가 있는 4개의 다리가 있었다. 본래 돌고래와 고래는 다리가 4개였다가 진화하면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자들은 물갈퀴 덕분에 고래가 바다와 육지 모두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래는 본래 아시아에 살다가 아메리카 지역까지 퍼져나갔다. 학자들은 “남아메리카 페루에서 다리 네 개의 고래 화석이 발견된 것은 고대에 고래가 아시아에서 남아메리카까지 헤엄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리 넷 달린 고대의 고래 가상도. Alberta Gennari 제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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