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3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벚꽃이 피었다고 알렸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기상관측소(서울 종로구)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한 가지에 벚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었을 때 ‘개화’로 본다.

이번 주에 ‘한창’일 벚꽃, 어디로 구경가볼까?

2019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서울 영등포 여의도 벚꽃 축제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는 5, 6일은 여의도를 지나는 버스 막차시간을 새벽 1시 2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 9호선도 운행을 여러 차례 늘릴 예정이다.

양재천 벚꽃 등 축제

서울 서초구는 서초문화원과 함께 5일부터 3일간 영동 1교~영동 2교 구간 일대 양재천 벚꽃길에서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를 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서초뮤직페스티벌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에코 등(燈)터널, 벚꽃길 스탬프 투어, 아트조각전, 아트플리마켓, 거리공연 등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19 진해군항제

경남 창원시의 대표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4일 진해군항제 속천항에서는 해상 불꽃쇼를, 5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감상할 수 있다. 5일부터 7일까지 군악대·의장대의 절도 있는 공연과 부드러운 꽃과 어우러지는 관경의 ‘군악의장페스티벌’도 즐길 거리다.

충북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는 5일부터 14일까지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세명대 커뮤니티연합회 회원, 다문화커뮤니티,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소풍선언과 함께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뿐만 아니라 축제기간 특설무대에서 7080포크음악, 동물원의 힐링콘서트, 댄스·밴드 콜라보레이션, 벚꽃듀오가요제, 치어리딩 공연, 트로트열전 벚꽃올스타전 등 다양한 공연을 8일까지 즐길 수 있다.

2019 경주 벚꽃축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경주 벚꽃축제를 맞아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특별이벤트를 개최한다. 5일 오후 7시부터는 벚꽃마라톤의 분위기를 한껏 높여줄 전야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전야제에는 감성보컬 ‘케이윌’, 소프라노 ‘이민정’, 경주시립합창단, 경북국악협회, CM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지며 불꽃놀이도 진행된다. ‘보문:벚꽃이 울려퍼진다’ 버스킹 공연과 찾아가는 ‘느린벚꽃우체통’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자.

강릉 경포대 벚꽃축제는 잠정 중단

강릉시는 3일 초속 15m의 강풍이 예보되면서 경포대에서 열리고 있는 ‘2019 강릉경포벚꽃잔치’를 중단한 상태다. 행사장 텐트 33채는 철거됐고 무대 장비 같은 행사용품도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했다. 강릉시는 5일 새벽부터 다시 축제를 열 계획이지만 날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지켜보자.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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