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식목일을 기념해 독도의 대표 식물인 ‘섬기린초’ 화분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섬기린초는 세계적으로 울릉도를 포함한 독도에만 자생하는 한국의 고유 식물이다. 독도의 동도 암석지대에 넓게 분포하며 6, 7월경 꽃이 피고 9, 10월에 종자를 맺는 다년생 식물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일본에서는 절대로 못하는,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독도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면서 “매년 식목일에 맞춰 독도 대표 식물인 섬기린초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섬기린초를 시민들이 집과 직장 등에서 직접 키우며 생활 속에서 독도 사랑을 한 번 더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5일 오전 11시 반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부스에서 진행되며, 4월 5일을 기념해 섬기린초 화분 405개와 종이로 만드는 독도모형을 함께 나눠 줄 예정이다.




섬기린초 화분. 서경덕 교수 제공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서 교수와 ‘독도 콤비’로 오랫동안 함께 활동해온 가수 김장훈 씨가 재능기부로 동참한다. 

이에 대해 김장훈은 “독도와 나눔이 함께 하는 행사에 내가 빠질 수는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독도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향후 더 힘차게 진행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금까지 자비로 제작한 섬기린초 화분 2000개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줬으며, 현재는 유튜브 채널인 ‘독도TV’를 준비 중이다. 

서경덕 교수(왼쪽)와 가수 김장훈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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