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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화폐단위 변경되면 무슨 일이?
  • 이지현 기자
  • 2019-04-01 17: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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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단위 변경 논란

오늘의 키워드 한국은행

대한민국의 중앙은행 겸 발권(지폐를 만드는)은행. 통화정책(국가 경제가 건전하게 발전하도록 중앙은행이 하는 금융조정)을 세우고 집행하며, 금융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국은행본부에 지폐가 쌓여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뉴시스

최근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과 관련한 논의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주열 한국은행(한은) 총재는 지난달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은 업무 보고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한 나라에서 통용되는 모든 화폐에 대해 실질적인 가치는 그대로 두고, 액면가(돈에 적힌 가격)를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변경하는 조치를 말한다. 이를테면 1000원을 1원으로 1만원을 10원으로 하는 식. 이때 화폐단위가 변경된 뒤의 1원은 원래 1000원의 값어치를 그대로 가지게 된다.

리디노미네이션은 인플레이션(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현상), 경제 규모의 확대 등으로 거래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숫자의 자릿수가 늘어나면서 계산이 불편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다.

이 총재는 “리디노미네이션 논의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장점 못지않게 단점도 따르기 때문에 논의하더라도 조심스럽게 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이를 공론화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폐의 액면가가 바뀌는 리디노미네이션. 우리나라에서 처음 논의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실제 한국에서는 과거 두 번의 리디노미네이션을 진행한 사례가 있지요.

1953년 2월과 1962년 6월, 옛날 화폐와 새 화폐의 환가비율(돈의 가치를 환산하는 비율)을 각기 100대 1과 10대 1로 리디노미네이션 한 예가 있습니다. 1953년 원이 환으로 바뀔 때 0이 두 개가 떨어져 나갔고, 1962년 환이 다시 원이 될 때 0이 또 한 개 떨어져 나갔지요. 최근에는 다시 1000원을 1원으로 리디노미네이션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우리나라 통화(사용되는 화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대심리(어떤 일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기대하는 상태)를 억제하며 단순해진 숫자로 인해 결제가 편리해진다는 장점이 있으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변경과 화폐 변경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 발생 및 사회적 혼란 등의 단점도 있습니다.

[한 뼘 더] 본문을 읽고 리디노미네이션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세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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