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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영화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 받은 배우 ‘김시아’
  • 이지현 기자
  • 2019-03-31 15: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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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쓰백’으로 이집트 영화제 여우주연상 받은 김시아 양

베테랑 배우들 속, 누구보다 강한 눈빛과 존재감으로 지난해 개봉한 영화 ‘미쓰백’(15세 관람가)에서 관객을 사로잡은 신인이 있다. 영화 속에서 아동 학대에 고통받는 초등생 ‘김지은’ 역을 맡아 연기한 배우 김시아 양(서울 강남구 서울대왕초 5)이 그 주인공. 김시아 양은 데뷔작인 이 영화로 지난달 이집트에서 열린 ‘제3회 샤름 엘 세이크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SAFF)’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수상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며 밝게 웃어 보이는 김시아 양을 26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 ‘미쓰백’에 출연한 배우 김시아 양

“지금도 꿈꾸는 기분!”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에게 ‘상 받는 꿈을 꿨다’고 말했는데, 진짜였지 뭐예요.”(김시아 양)

김시아 양은 이집트 영화제에 참석한 감독이 전화를 줘서 수상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잠결에 수상 소식을 들어 자신이 꿈을 꾼 줄 알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실제로 상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을 확인하게 되었다.

처음 도전하는 작품에서 여우주연상까지 받게 됐지만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지은을 연기하기 위해 머리를 감지 않았고 손톱, 발톱도 깎지 않고 일부러 길렀다. 끼니를 거르는 역할에 공감하기 위해 밥을 적게 먹기도 했다.

“지은이의 입장에서 일기를 써보기도 했어요. 지은이에게 일어났을 법한 일들을 제가 직접 글로 정리하면서 역할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려고 노력했지요.”(김시아 양)


‘지은이’ 같은 어린이에게 관심 갖기를

오디션을 통해 김지은 역할에 합격했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 김시아 양은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설레고 기뻤다고 말했다. 김지은 역할을 하고 싶었던 이유를 묻자, “연기를 통해 지은이처럼 고통 받은 어린이들이 조금이라도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지은이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조금이라도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랐습니다.”(김시아 양)

영화 촬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묻자, “지은이가 집에서 탈출해서 미쓰백(한지민)과 만나 포옹하는 장면”이라고 했다.

“지은이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집을 뛰쳐나왔을까요. 지은이가 진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미쓰백을 만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김시아 양)

영화 속에 무서운 장면이 많았는데 촬영이 힘들지는 않았느냐는 물음에 “촬영장에서는 선배 배우들의 배려로 늘 즐거웠다”고 웃으며 답했다.


배우 꿈꾸는 친구들 응원할게요!

김시아 양에겐 3명의 동생이 있다. 동생들과 연기 놀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역할에 대해 분석하고 연기 공부를 한다고. 연기 공부 최고의 파트너는 동생 김보민 양(9). 역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보민 양은 영화 미쓰백에서 배우 한지민의 아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동생과 함께 대본을 보면서 역할에 대한 생각을 나눠요. 같은 대본을 보고도 느끼는 게 다르니까 이야기를 나누면 역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요.”(김시아 양)

김시아 양은 연기 외에 ‘춤추기’도 좋아한다고. 최근에는 걸그룹 ITZY(있지)의 ‘달라달라’ 안무를 익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배우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하자, “배우를 하면 즐거운 점도 많지만 새벽 촬영을 위해 일찍 일어나는 등 어려운 점도 있다. 그래도 배우를 원한다면 도전했으면 좋겠고 언젠가 함께 촬영하는 날도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쁜 공주 같은 역할도 하고 싶고 강하고 센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어떤 역할이든 실제처럼 소화하는 배우, 봐도 또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답니다.”(김시아 양)


영화 ‘미쓰백’의 한 장면. 리틀빅픽처스 제공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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