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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History] 고려 향한 정몽주 일편단심 꺾지 못해
  • 장진희 기자
  • 2019-03-31 13: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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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년 음력 4월 4일, 정몽주 선죽교에서 살해

[역사 속 그날]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기나긴 역사를 간직한 우리나라에선 과거에 어떤 중대한 사건들이 있었을까요? 매주 월요일 선보이는 ‘역사 속 그날’ 코너를 통해 역사 지식을 쑥쑥 키워보세요.

역사 속 이번 주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기록이 뚜렷하게 남아있는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시작으로 근현대까지의 같은 날 있었던 사건들을 한 주 단위로 파악합니다. 이번 주는 3월 31일~4월 6일 발생했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살펴보세요.



정몽주 초상.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임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고려 왕조의 마지막 기운이 느껴지던 어느 날, 태조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은 고려 문신 정몽주에게 술상을 차려놓고 조선 건국에 동참할 것을 제안합니다. 충신이었던 정몽주는 ‘단심가’로 알려진 시구를 읊으며 고려 왕조에 대한 일편단심을 드러냅니다.

정몽주의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안 이방원은 조영규 등을 시켜 선죽교에서 1392년 음력 4월 4일 정몽주를 처형합니다. 이때 정몽주의 나이는 쉰여섯. 정몽주는 고려에 성리학이 처음 들어올 당시 이를 탁월하게 이해하고 소화한 뛰어난 학자로 꼽힙니다. 명나라나 왜국과의 외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한 외교가이기도 하지요.

이후 이성계 일파는 “정몽주는 도당(불순한 사람의 무리)을 만들어 나라를 어지럽혔다”고 발표하고 정몽주와 뜻을 같이 했던 문관들은 유배를 보내 정적(정치에서 대립되는 처지에 있는 사람)을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그들을 견제할 세력이 사라지자 이로써 새로운 조선 왕조 건국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지요. 3개월 뒤 이성계는 공양왕을 내치고 왕위에 올라 새로운 나라를 열었습니다.



북한 황해도 개성시에 있는 선죽교

[한 뼘 더] 이방원의 하여가, 새로 짓기

정몽주의 진심을 떠보고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방원이 지은 시조. 바로 ‘하여가’이지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새 나라를 건설해 사이좋게 살아가자는 의미가 담긴 시조입니다. 이방원의 뜻을 생각하며 다음 시조의 빈칸을 자유롭게 채워보아요.




동아일보 창간호

1920년 4월 1일 ‘동아일보’ 창간

‘민족주의’ ‘민주주의’ ‘문화주의’

1919년 3·1운동의 열망으로 이듬해인 1920년 4월 1일 창간한 일간신문 동아일보가 내건 사시(회사의 경영 방침)입니다. 일제강점기 인촌 김성수 선생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동아일보는 투옥된 독립운동가들의 재판과 법정투쟁을 알리고, 국내외의 독립운동을 보도해 항일 여론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해방 후 동아일보는 독단적인 독재 정권의 비리를 낱낱이 폭로하는 등 정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1987년 서울대생 박종철군이 고문으로 숨졌다는 사실과 사망원인을 은폐·축소하려고 했던 정권에 대해 폭로한 동아일보의 특종보도는 6월 민주화 항쟁을 이끌어내기도 했지요.

동아일보사는 일간신문인 동아일보를 비롯해 어린이 일간신문 ‘어린이동아’를 포함한 ‘과학동아’ ‘신동아’ ‘여성동아’ ‘주간동아’ ‘스포츠동아’와 같은 일간매체 및 월·주간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1988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1984년 4월 6일 서울 올림픽 조직 위원회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아기호랑이의 애칭을 ‘호돌이’로 결정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호돌이’. 상모를 돌리고 있는 귀여운 아기 호랑이가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모습은 30여 년이 흐른 지금에도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답니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는 1982년 호랑이를 상징물로 선정한 데 이어 1984년 4월 6일에는 마스코트의 이름을 ‘호돌이’로 부르기로 결정했지요. 여성형 마스코트에는 호순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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