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많은 초등생이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초·중학교 학습부진학생의 성장 과정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적지 않은 학생들이 특히 초등 수학 교과 분수 단원에 대한 개념을 잡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어렵고 알쏭달쏭한 수학 과목, 좀 더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은 수학을 놀이로 재밌게 익힐 수 있는 책과 수학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소개합니다. 

안녕 자두야 공부두뇌가 빵 터지는 수학놀이

장르 그림책│주제 수학│채우리 펴냄

삼각 김밥에서 도형을 찾는 놀이, 탐정처럼 순서와 규칙을 찾는 놀이, 색종이 조각을 자르고 맞추는 놀이. 어려운 문제를 푸는 따분한 수학이 아닙니다. 마치 탐정이 된 것처럼 생각하면서 삼각 김밥과 트라이앵글 속에서 삼각형을 찾아내고, 스마트폰과 모니터에서는 사각형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이 책은 재미있는 수학 문제에 놀이가 더해져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게 만든 학습놀이책입니다. 책에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수학놀이들이 담겨 있어요. 어느 줄이 더 긴지, 어느 컵에 더 많은 우유가 들어 있는지 비교해보고 벽지 무늬나 달력 안에서 규칙과 패턴을 찾아보아요. 짧은 이야기를 읽으며 수학 개념을 잡을 수 있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정답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유익합니다. 수학 퀴즈와 퍼즐, 낱말 퍼즐과 길 찾기를 하면서 우리 모두 수학 탐정이 되어볼까요? 노지영 글, 김잔디 그림. 9000원

오밀조밀 세상을 만든 수학

장르 정보글│주제 수학│봄볕 펴냄

‘이런 어려운 과목을 도대체 왜 배워야 하는 거지?’ 수학을 공부하며 이런 생각을 한 번은 해봤을 겁니다. 그런데, 수학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자동차를 만들 때 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 현상을 설명할 때도 활용됩니다. 심지어 철학에서 다양한 사상의 흐름을 분석하거나 논리적인 사고를 전개할 때도 사용되고, 시를 쓸 때 리듬과 운율을 고려하는 것 또한 수학적 상상력이 동원되지요. 이처럼 수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인류의 오랜 지혜가 담겨 있으며 인류 문명의 발전과 함께해왔지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역사와 문화, 예술에 담긴 흥미진진한 수학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에 녹아 있는 수의 지혜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수학 인문학 서적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역사와 문화의 흐름 속에 수학의 지혜가 어떻게 녹아 있는지를 풍부한 사진 자료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들려줍니다. 김용준 글, 신명환 그림. 1만5000원

[한뼘더] 수학은 우리가 단순히 셈을 할 때만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에는 수학 교과에서 등장하는 도형의 개념이 담겨 있고, 수학의 원리들이 담겨 있지요. 우리 주변에서 수학이 어디에 활용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고, 찾아본 뒤 써볼까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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