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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중국, 초등생에 주식 투자 교육 실시…“투기 가르친다”는 우려도
  • 장진희 기자
  • 2019-03-20 17: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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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해도 높여” vs “투기 가르친다”

[오늘의 키워드] 주식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를 주식이라고 한다.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 큰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회사는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주식을 사면 주주(주식의 주인)가 되어 주식을 가진 만큼 해당 회사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중국 광저우의 한 학교에서 사용 중인 금융 관련 교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중국이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식 시장과 투자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은 이에 반발하는 모습이다.

홍콩 일간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 가오 리 대변인은 “교육부와 협력해 학생들의 금융 인식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주식과 선물(일정한 시기에 현품을 넘겨준다는 조건으로 매매 계약을 하는 거래 종목) 관련 내용을 초중등학교 교과과정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주식 관련 내용을 교과서에 실을 예정이다.

중국의 일부 초중등학교에서는 주식과 투자와 관련된 지식을 가르치고 있지만, 중국 전역 초중등학교에서 주식 투자 교육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무 과정은 아니고 선택 과목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중국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주식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생들이 자라서 주식 투기(시세 변동을 예상해 차익을 얻기 위해 하는 매매 거래)에 뛰어들게 부추길 것”이라는 걱정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이미 투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광저우 교육 담당 부서는 “학생들에게 금융과 투자교육을 실시하면 미래 사회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동이 나는 중국이 초등학생들에게 주식 시장과 투자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에 찬성해.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주식에 대해 배우면 금융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어. 나중에 자라서 시장의 흐름과 경제 정책 등을 이해할 때에도 미리 배워놓은 지식이 도움이 될 거야. 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11세의 나이로 주식 투자에 뛰어들며 경제를 공부해서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됐어. 학생 때부터 주식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지.

▶어솜이 나는 중국이 초등학생들에게 주식 시장과 투자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에 반대해. 주식 교육이 학생들에게 주식 시장에 대한 환상을 갖게 할까봐 걱정돼. 모두가 주식 투자로 한 번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등의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어. 사실은 주식은 시장의 변동성, 위험성 등을 고려해 세심하게 따져가며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는 분야인데 말이야. 이렇듯 적절한 주식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학생들이 자라서 주식 투기에 뛰어들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지.

[어동 찬반토론]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3월 28일(목)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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