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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에서 자율주행·우주호텔 건설…우주경쟁 중인 세계 기업은?
  • 장진희 기자
  • 2019-03-18 16: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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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달 탐사 50주년…민간우주경쟁 시대 활짝

올해는 인류가 세계 최초로 달에 착륙한지 꼭 50주년이 되는 해다. 과거 미국과 러시아 정부가 각축을 벌였던 우주 탐험이 최근에는 세계 민간 기업이 경쟁을 벌이는 주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기업들은 달에 있는 광물자원 때문에 달 탐사에 주목하고 있다. 지구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헬륨3, 백금, 희토류, 티타늄 등이 달에는 풍부하기 때문에 달 탐사의 경제적 가치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세계 기업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다니듯 일반인들이 우주선을 타고 자유롭게 우주를 여행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민간 달 탐사, 우주여행 및 우주호텔, 우주쓰레기 수거 등 세계 기업들이 추진하는 다양한 우주 사업에 대해 알아보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개발 중인 월면차 가상도. 도요타자동차 홈페이지

스스로 달리는 달 표면 탐사차

지구에서는 운전자 없이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한창이다. 달 표면에서도 자율주행차가 달리는 날이 올까.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공동으로 달 표면을 탐사할 자율주행 월면차 개발에 나선다고 최근 발표했다. 도요타는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연료전지차(FCV)와 자동운전 기술을 응용해 달 표면을 달리는 월면차를 2029년까지 개발한 뒤 미국 로켓에 실어 쏘아 올릴 예정이다.

길이 6m, 폭 5.2m, 높이 3.8m 크기의 도요타 월면차는 우주선처럼 공기가 공급돼 우주인들이 우주복을 착용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월면차 내부는 13㎥ 규모로 최대 4명까지 탈 수 있다. JAXA는 오는 2029∼2034년 도요타 월면차를 이용해 각각 42일 간 달 남극 부근의 5개 지역을 탐사한다.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B330’의 가상도. 유튜브 동영상 캡처

우주를 바라보며 쉴 수 있다고?

꿈만 꿨던 우주여행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유인(운전하는 사람이 있음) 우주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이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도킹한 뒤 지구로 돌아왔다. 앞서 영국의 우주항공 기업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우주선에 일반인 탑승객을 태우고 시험 우주여행에 나서 성공했다.

우주 여행객이 묵을 수 있는 우주호텔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기업도 있다. 미국 민간우주기업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대형 캡슐을 ISS에 설치할 예정이다. 비글로는 부피 330㎥의 대형 거주시설인 B330을 지구 저궤도에 띄울 계획. B330은 내부에 공기를 넣으면 6명이 생활할 수 있는 크기로 부풀려지는 구조로 제작된다. 태양·우주 방사선, 우주쓰레기, 자외선 방사 등으로부터 투숙객을 보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영국 서리대학 우주센터가 그물을 이용한 우주쓰레기 수거 실험에 성공한 모습

우주쓰레기, 청소 사업은 누가?

지구 주변 우주에는 무려 7500톤(t)에 달하는 우주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주비행사들이 놓쳐버린 공구,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 로켓의 잔해 등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 우주를 제멋대로 떠다는 것들은 모두 우주쓰레기가 된다. 시속 2만5000㎞로 날아다니는 우주쓰레기가 우주선과 충돌할 경우 우주비행사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된다.

영국 서리대학 우주센터는 지난해 9월 지구 궤도에서 그물을 이용해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는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쓰레기로 여겨졌던 1.5m 길이의 로봇팔 끝에 달린 태양 전지 패널을 초소형 위성에서 발사된 작살로 쏘아 맞히는 실험에 성공했다. 작살은 초속 20m의 속도로 날아가 패널에 정확하게 꽂힌 것. 센터는 최종적으로 우주쓰레기를 수거 위성과 함께 지구 대기권으로 끌고 가 마찰열에 불태우는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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