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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도 별도 따줄게” 아이린 받은 달 선물, 효력 있을까?
  • 심소희 기자
  • 2019-03-14 10: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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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땅, 개인이 가질 수 있나?

“달도 별도 다 따줄게.”

이 말이 ‘진짜’가 됐다.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의 생일(3월 29일)을 맞아 아이린의 팬들이 아이린에게 달의 땅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달의 땅, 정말 아이린이 갖게 될까?




지난 7일 한 SNS 계정에 올라온 달 땅 구입 인증서. SNS 캡처


이미 많이 팔렸네

지난 7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아이린의 명의로 달에서 달 1에이커(ac)를 구입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1ac는 약 4050㎡, 약 1220평이다.

이들이 달의 땅을 산 곳은 ‘루나 엠버시’. 1980년 미국 기업인 데니스 호프가 설립한 부동산 업체다. 루나 엠버시 홈페이지에서는 달의 땅 1ac를 24.99달러(약 2만8300원)로 살 수 있다. 개인이 살 수 있는 가장 넓은 면적인 20ac(약 8만1000㎡)는 499.80달러(56만5700원)다.

지미 카터 미국 제39대 대통령과 톰 크루즈 등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600만 명 이상이 110억 원 이상을 내고 달의 땅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달 땅 구입을 인증한 서류들


법적인 문제는 없어, 하지만…

다소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이 달의 땅을 사는 것은 현재로서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

1967년 체결된 유엔(UN·국제연합) 우주 천체조약에 따르면 우주는 모든 인류의 이익을 위해 평화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특정 국가와 단체의 주권 행사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개인의 소유에 관한 규정은 없다. 부동산 업체들이 개인에게 달의 땅을 팔 수 있는 이유도 국가 외에 개인의 소유를 금지하는 규정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지구인의 돈으로 우주의 땅을 산다는 것. 한편으로는 아이러니하지만 마치 인간이 우주를 차지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과연 지구인들이 달의 땅을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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