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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성’장하고 ‘공’유하는 행복한 서울목운초
  • 심소희 기자
  • 2019-03-07 14: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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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지혜로 꿈 가꿔요

“나는 사람들한테 노래와 춤을 보여주고 싶어.” “훌륭한 크리에이터가 되어서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겠습니다.”

서울 양천구 서울목운초(교장 박인화 선생님)에 들어서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빼곡히 담긴 ‘비전(vision·상상)명함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전명함판은 어린이들이 상상해 적고 꾸민 ‘자신의 30년 후 명함’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박 교장 선생님은 “서울목운초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생각의 힘, 마음의 힘, 몸의 힘을 기르며 행복을 만들어 나간다”고 말했다. 지식 공부·마음 공부·몸 공부가 융합된 서울목운초의 명품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서울목운초 복도벽에 전시된 ‘비전명함판’의 모습. 사진=심소희 기자

깨닫고 가르치며 지식 UP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능력의 기초는 바로 ‘어휘력’. 서울목운초에서는 학생들의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사전을 적극 활용한다.

지난해 서울목운초는 3∼5학년 희망 학급에 기증받은 ‘한자어 속뜻사전’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직접 이 사전을 찾아보면서 단어의 뜻을 익힌다. 박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은 이 사전을 통해 한자어뿐 아니라 그 속뜻까지 알 수 있다”면서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뜻을 발견하기도 하고 다른 곳에도 단어를 적용해보면서 어휘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다른 사람을 가르치도록 하기도 한다. 학교의 자기주도학습플래너인 ‘성공하루 이야기’에 기록하는 ‘A-HA(아하) 알았다’는 학생들이 하루에 배운 것 중 기억에 남는 것을 적거나 그린 뒤 5분 동안 부모님께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누군가를 가르쳐주려면 자신이 먼저 그 지식을 잘 듣고 이해해야 하지요.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학습법이랍니다.”(박 교장 선생님)




‘교과서 한자어 속뜻사전’을 들고 있는 서울목운초 학생들. 서울목운초 제공

재능 나누면 마음이 자라요

서울목운초에서 실시하는 마음 교육은 ‘7가지 습관 기르기’를 바탕으로 한다.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끝을 생각하고 시작하라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등 7가지 습관은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따온 것이다.

이외에도 서울목운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의 재능을 다른 사람과 나누면서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한 달에 한 번 희망하는 학급 학생들이 아침에 교문에서 평화 구호와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평화로운 학교 교문맞이’는 다른 학생들의 등굣길을 힘차게 열어준다. 학생자치회에서는 희망하는 학급 임원 학생들이 이틀씩 아침 등굣길에 8층 전용 엘리베이터 앞에서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한다. 연말에는 재능나눔 합창부, 재능나눔 오케스트라를 통해 기부금을 모은 뒤 학교 이름으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도 한다.



가온누리오케스트라가 공연하는 모습

몸의 에너지 쑥쑥

“지식을 쌓는 것만이 공부가 아닙니다. 공부란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만약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그것은 몸 공부가 부족한 것이지요. 몸을 단련시키고 예체능 능력을 기르는 것이 몸 공부입니다.”(박 교장 선생님)

이는 박 교장 선생님이 서울목운초에 다양한 ‘몸 공부’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유다. 그중 몸의 긴장을 풀고 뇌를 발달시키는 ‘파워브레인’ 활동은 1, 2학년 대상 15차시, 3, 4학년 대상 17차시 동안 운영된다. 박 교장 선생님은 “뇌체조와 연단 자세(어깨를 펴고 허리를 똑바로 세우는 자세)는 몸의 순환을 도와 땀이 나면서 에너지를 올려준다”고 말했다.

서울목운초에서는 국학기공 동아리도 활동하고 있다. 4, 5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이 동아리는 지난해 7월 서울특별시국학기공협회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제19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국학기공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서울목운초 학생들이 파워브레인 체조를 하고 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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