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멋진 여정이었어요. 100번째 우승이라는 꿈이 이뤄졌습니다. 제가 얼마나 더 할 수 있는지 지켜봐주세요.”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가 세계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결승전에서 자신의 10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소감을 전했다.

페더러는 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ATP 투어 두바이 챔피언십 단식 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그리스)를 2대 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1998년 프로 선수로 데뷔한 뒤 100번째 우승이었다.

이전까지 ATP 투어 단식에서 100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109회 우승한 지미 코너스(67·미국)뿐이었다. 코너스는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 자릿수 우승 클럽에 가입한 걸 환영한다. 그동안 조금 외로웠는데 동료가 생겨 기쁘다”면서 페더러를 축하했다.

페더러는 오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리는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에서 10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00번째 우승을 달성한 로저 페더러. 두바이=신화통신뉴시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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