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지도자 여성할당제 도입 논란
어린이동아 2월 19일 자 5면 뉴스쏙 시사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체육계에 여성 선수에 대한 폭력, 성폭력 등의 사건이 밝혀지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으로 여성지도자 할당제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문화연대, 체육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지난달 체육계에 만연한 성폭력을 방관한 대한체육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이 지난달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찬성
저는 체육지도자 여성할당제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여성할당제를 실시함으로써 여성 지도자 비율이 높아지면 여성 선수들이 교육받는 환경이 개선되어 성폭력의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수 총인원 중 여성 비율이 23%라고 생각했을 때도 여성 지도자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남녀지도자의 자격이 동등할 경우 반드시 여성 지도자를 채용하는 것과 같은 적극적 우대조치 도입이 필요합니다.
▶정윤지(서울 노원구 서울중평초 3)
저는 체육지도자 여성할당제에 찬성합니다. 남성지도자들이 여자 선수들에게 성폭력을 하는 문제는 여성할당제를 도입하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성할당제를 통해 여성과 남성이 평등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여성의 인권을 생각하고 남성과 여성의 평등함을 만들 수 있는 체육지도자 여성할당제에 찬성합니다.
▶조하선(제주 제주시 아라초 5)
반대
저는 여성할당제에 반대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여성들이 체육계에서 성폭력과 폭행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여성할당제를 시행한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는 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성이 지도자라고 폭행을 안 한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또 여성할당제를 시행하다가 실력 있는 코치들이 직장을 잃을 수도 있지요. 여성할당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저는 여성할당제에 반대합니다.
▶엄승민(경기 안양시 안양중앙초 4)
저는 체육지도자 여성할당제에 반대합니다. 여성할당제를 실시하면 지도자로서 자격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어 체육계에 좋지 않은 성과를 내게 됩니다. 성폭력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리고 여성할당제를 도입하면 남성이 차별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성폭력 예방교육과 캠페인 같이 남성과 여성이 모두 존중받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체육지도자 여성할당제에 반대합니다.
▶이선아(경기 남양주시 남양주다산초 5)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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