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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일본 검정 지리교과서도 ‘독도는 한국 땅’
  • 이지현 기자
  • 2019-02-25 17: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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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검정(행정관청이 물건의 품질 등에 관해 기준치에 해당하는지 검사하는 것)을 받은 1890년대 일본 지리교과서에 독도가 한국 땅으로 나타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일본 내무성 지리국 직원 출신인 하타 세이지로가 쓴 ‘중등교육 대일본지지’를 분석해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독도 고유영토론을 반박할 논거를 찾았다”고 최근 밝혔다. 독도 고유영토론은 독도가 오래전부터 일본 고유의 영토였다는 일본 측의 주장.


‘심상소학교지리역사교과서 생도용’의 지도에 울릉도·독도(빨간색 원)가 색칠되어 있지 않은 모습. 한철호 교수 제공

한 교수는 이 책에서 ‘오키(독도와 가까운 일본의 섬)는 북위 35도 58분에서 시작돼 36도 21분에 이른다. 4개 도서와 79개 소도(작은 섬)로 성립된 일국(하나의 나라)이다’라고 서술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한 교수는 ‘독도의 위도는 북위 37도 14분’이라면서 “독도가 오키 영역에 포함되지 않았고, 나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타 세이지로가 1891년 펴낸 ‘심상소학교지리역사교과서 생도용’에 실린 지도를 보면 일본 영토와 부속 섬들이 채색돼 있지만, 울릉도 독도를 비롯한 외국 영토에는 색을 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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