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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GPS’ 달린 중국 스마트교복, “학생 안전” vs “인권 침해”
  • 심소희 기자
  • 2019-02-20 17: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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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안전” vs “인권 침해”

[오늘의 키워드] 인권

사람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인간답게 살 권리.



​스마트 교복을 입은 어린이들. Guanyun Technology 제공·ABC뉴스 캡처​​


중국의 몇몇 학교에서 학생의 행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스마트 교복’을 도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ABC 뉴스는 “중국 남부 구이저우 성에 있는 학교 10여 곳에서 지역 회사인 구이저우 관우 테크놀로지가 만든 스마트 교복을 도입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얼굴 인식, 시간·위치 기록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교복을 입으면 학생의 행태가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ABC 뉴스는 학생들이 이 교복을 입고 학교에 등교하면 날짜와 시간이 짧은 영상으로 기록돼 부모들 휴대전화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송된다고 보도했다. 각 교복 주인의 얼굴을 인식하는 프로그램도 내장돼있어 다른 학생의 교복과 바뀌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만일 학생이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허락 없이 학교 밖을 나서거나 수업 도중 잠이 들면 자동으로 알람이 울린다. 교복에 내장된 GPS 체계를 통해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학생이 교내에서 어디로 이동하는지도 알 수 있다.

스마트 교복 도입에 찬성하는 측은 이 교복이 학생들의 안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 교복을 만든 구이저우 관우 테크놀로지는 “학생, 선생님, 학부모를 모두 만족시키는 똑똑한 관리법”이라면서 “학생이 갑자기 사라지더라도 이 교복을 입었다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의 인권을 이유로 스마트 교복 도입에 반대하는 측도 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당신이 어린이라면 24시간 감시당하고 싶겠는가”라거나 “학생들은 인권도 사생활도 없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학생들의 인권과 사생활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동이 나는 스마트 교복을 도입하는 것에 찬성해. 스마트 교복은 학생들의 안전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거야. 부모님이 자기 자녀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지. 혹시 학교에서 학생이 납치나 유괴되는 사고가 일어나도 이 교복을 입고 있다면 위치 추적을 통해서 학생을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어솜이 나는 스마트 교복을 도입하는 것에 반대해. 학생들의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하기 때문이야. 아무리 이 교복이 안전한 생활을 돕는다고 해도 학교에 언제 도착했는지, 어디를 다니는지 모두 기록되고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전달된다는 것은 너무나 숨 막혀. 학생들이 이 옷을 입고 생활하면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하는 기분이 들 거야.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2월 28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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