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동안 쉬지 않고 용암을 뿜었던 화산이 영원히 잠들었다. 



킬라우에아 화산 푸우오오 분화구의 모습. 미국 지질조사국​

미국 지질조사국의 하와이 화산관측소(HVO)는 하와이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 푸우오오 분화구가 활동을 멈췄다고 최근 밝혔다. 1983년 이래 36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용암을 분출해오다가 지난해 4월 30일 지진으로 폭발한 뒤 용암 분출을 멈춘 것.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분화구가 무너져 지진을 일으키면서 용암 활동이 멈췄다”며 “푸우오오가 앞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계 기준으로 90일 이상 분출이 없으면 화산 활동이 멈췄다고 판단한다.

HVO는 “푸우오오는 가끔 한두 달 정도 분화를 쉬는 때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용암을 분출해왔다. 덕분에 우리는 거의 늘 용암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