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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꽃·미술품 배달 인기…구독경제 시대 열렸나
  • 장진희 기자
  • 2019-01-29 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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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자동차 배달왔습니다

이번 달은 스포츠카, 다음 달은 지프차, 그 다음 달은 세단….

여러 대의 차를 구입하지 않고도 매달 다른 차를 타는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 덕분이다. 이처럼 신문이나 잡지 말고 자동차도 구독할 수 있는 ‘구독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듯이 구독료를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옷, 식료품, 화장품, 자동차 등을 배송 받거나 동영상 스트리밍(인터넷에서 영상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매번 번거롭게 물건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 편리한데다가 큰 돈 들여 물건을 사지 않고 일정기간 동안만 대여하는 개념의 서비스가 다양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떠오르는 다양한 구독경제 서비스와 그 인기비결을 알아보자.​


현대자동차의 차량 구독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 이용 예시. 현대자동차 제공



매달 바뀌는 자동차로 색다른 기분

최근 현대자동차는 획기적인 구독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자동차 월간 구독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2월 이 회사의 고급 승용차 브랜드 ‘제네시스’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3종을 월 최대 2회 바꿔 탈 수 있는 ‘제네시스 스펙트럼(월 149만원)’을 출시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중 월 최대 3개 차종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현대 셀렉션(월 72만원)’을 내놨다.

자동차 구독 프로그램의 최대 장점은 일반 자동차 렌트 프로그램과 달리 계약기간 동안 한 가지 모델만 타야한다는 따분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단위로 원하는 차량을 선택해 바꿔 탈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이 차량을 쉽고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전담 배송기사가 직접 찾아가 차량을 회수 및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말했다.​

인기 작가 그림 ‘구독’해요

왠지 모르게 울적한 날 싱그러운 꽃을 배달 받는다면? 기분이 한층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꽃 구독 전문업체 ‘꾸까(Kukka)’는 2주 혹은 4주에 한 번 고객에게 싱싱한 꽃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플로리스트가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꽃을 선정해 정성스럽게 포장한 뒤 고객들이 선택한 날짜에 맞춰 원하는 장소로 전달한다. 연인에게 사랑의 의미를 담아 선물하는 꽃부터 기분전환용으로 자신에게 장식용 꽃을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해 소비자들은 ‘맞춤형 구독’이 가능하다. 가격대는 꽃의 개수나 장식의 크기에 따라 1회 4900∼4만9900원 선으로 다양한 편.

3개월 마다 집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그림 대여 서비스 업체 ‘오픈갤러리’는 월 최저 3만9000원에 인기 있는 국내 작가들의 원화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전문 미술 큐레이터가 추천한 그림을 주기적으로 바꿔 걸어 집, 사무실 등에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제한 전자책 구독 어플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장진희 기자


책과 영화의 늪에 빠져볼까

매달 일정한 요금을 지불하고 해당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구독경제 모델도 있다. ‘넷플릭스’나 ‘왓챠플레이’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이에 해당한다. 이외에 월 1만 원 안팎의 이용료를 지불하고 3만 여 권의 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밀리의 서재’ 같은 전자책 구독 서비스도 있다.

소비자들의 구독 이력에 맞춰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정리해 추천해준다는 점은 이들 서비스의 특징이다. 또 고용량의 파일이나 두꺼운 책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만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무제한 콘텐츠 구독 서비스의 매력으로 꼽힌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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