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점박이물범
2008년 우리나라를 찾았던 점박이물범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점박이물범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년 전에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찾았던 점박이물범 3마리가 2018년에 다시 백령도로 온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유일한 물범으로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8년 백령도에서 촬영된 점박이물범 249마리와 2018년 6월 백령도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 21마리를 비교해 총 3마리가 같은 개체임을 확인한 것. 이는 점박이물범 몸에 있는 반점으로 알 수 있었다. 점박이물범의 몸에 있는 반점은 개체별로 모양이 다르고 사람의 지문처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조사 결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박이물범의 습성과 서식환경 개선 등을 연구하는 데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령도에서 2008년(왼쪽)과 2018년 발견된 같은 점박이물범의 모습. 노란색 동그라미 안의 반점 모양이 같다. 해양수산부 제공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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