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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조선 마지막 공주의 글씨체 한 번 볼까?
  • 이지현 기자
  • 2019-01-17 18: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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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1822∼1844)가 쓴 한글 자료가 국내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자경전기(창경궁의 자경전에 관해 쓴 책)’와 ‘규훈(여성들이 지켜야 할 덕목과 예절에 관한 책)’을 비롯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 자료’를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사서 국내로 들여왔다고 최근 전했다.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자경전기’의 일부. 문화재청 제공​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 자료는 조선 23대 임금 순조의 셋째 딸인 덕온공주와 덕온공주의 양자 윤용구, 손녀 윤백영 등 왕실 후손이 3대에 걸쳐 작성한 한글 책과 편지, 서예작품 등으로 총 68점이다.

이 중에서도 덕온공주가 한글 궁체로 쓴 ‘자경전기’와 ‘규훈’이 시선을 끈다. 두 책은 모두 본래 한문으로 쓰여 있던 것을 덕온공주가 한글로 바꾸어 작성한 자료로, 덕온공주가 쓴 것으로는 이번에 처음 발견되어 희소성이 높다. 이번에 환수된 자료에는 왕실에서 작성한 한글 편지와 왕실 여성들을 위한 한글 역사서도 포함되어 있다. 이 자료들은 조선 왕실 여성들의 생활 속에서 한글이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왕실에서 사용했던 한글 궁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 자료를 국립한글박물관에 이관(담당을 옮김)해 더욱 전문적으로 연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 뼘 더] 덕온공주 글씨체에 이름 붙여볼까?

글씨체의 이름은 어떻게 붙여질까요? 일단 모양에 따라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공작체’이지요. 글씨의 모양이 마치 공작의 꼬리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한편 시대나 장소에 맞춰서 이름을 붙인 경우도 있어요. 고딕체는 중세 후기 고딕 시대 유럽에서 사용되어서, 궁체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쓰기 시작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무료 배포하는 나눔고딕, 나눔손글씨 등의 나눔 시리즈는 ‘글씨체를 나누어 쓴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여러분은 덕온공주의 글씨체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덕온공주의 글씨체에 대한 나의 감상을 바탕으로 글씨체의 이름을 지어보세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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