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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대세, 소통 주고받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 심소희 기자
  • 2019-01-17 18: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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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쌍방향이 대세

정보를 그저 주기만 하는 ‘주입식’ 콘텐츠는 가라. 요즘 콘텐츠의 대세는 ‘쌍방향’. 사용자와 정보 제공자가 반응을 주고받으면서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시대가 왔다.

네이버가 최근 출시한 인터랙티브 동화 서비스 ‘동화 만들기’가 그 예.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의 줄거리와 결말이 바뀐다.

이러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광고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 등에도 사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세 가지 사례를 통해 인터랙티브 콘텐츠란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일러스트 임성훈


창의력이 쑥쑥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레 접하며 너무도 익숙해져 버린 명작 동화들. 이 동화의 결말을 내식대로 바꿀 수 있을까?

네이버가 어린이 전문 출판사 아울북과 최근 출시한 ‘동화 만들기’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동화를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미와 베짱이’, ‘아기돼지 삼형제’, ‘알라딘과 요술램프’ 등 명작동화 총 20편의 줄거리를 들으면서 중간 중간 ‘선택’을 통해 내 마음대로 내용을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미와 베짱이’ 동화에서는 막내 개미가 더운 여름 다른 개미들과 같이 일을 할지, 베짱이를 따라 노래하고 춤추며 놀지 갈등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동화를 듣는 사용자에게 막내 개미의 행동에 대한 결정권이 주어진다. 이 결정에 따라 각기 다른 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진다. 정현선 경인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인터랙티브 동화는 어린이들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캠페인의 한 장면.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공감하는 마음 UP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강점은 사용자의 반응을 불러일으킨다는 점. 이는 사람들의 공감과 관심을 불러일으켜 참여를 이끄는 캠페인에도 적극 활용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 하남(경기 하남시)에 설치한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캠페인이 바로 그 예. 여주은 신세계프라퍼티 상무는 “실종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 중앙 광장에 설치된 22m 높이의 미디어 타워 아래쪽에는 조하늘 양, 박동은 양, 최진호 군이 실종될 당시의 사진이 나타난다. 지나가던 사람이 사진 속 어린이들과 눈을 맞추면 어린시절의 사진이 지금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2000년 만 4세 나이로 경기 안산시에서 실종된 최진호 군의 경우, 지나가던 사람이 눈을 맞추면 올해 만 22세가 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실종된 어린이의 현재 추정 모습은 어린이와 부모, 친척의 사진 등을 바탕으로 눈, 눈꼬리, 콧대 등 얼굴 특징 68개를 조합해 구현했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설치된 ‘힐링정글’에서 어린이들이 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건강에도 도움 돼

건강을 쑥쑥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있다.

㈜이노션과 현대해상이 세브란스병원(서울 서대문구)에 설치한 ‘힐링정글’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놀이터. 프로젝터 두 대가 병원 벽에 설치된 가로 6m, 세로 2m 크기의 스크린에 영상을 쏜다. 어린이들이 이 벽의 영상에 손을 대면 동작을 감지하는 센서 4대와 인식 PC가 어린이들의 움직임을 감지해 반응한다.

어린이들은 스크린을 터치해 영상 속 원숭이의 팔을 늘리는 놀이를 하면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영상 속에서 구멍 밖으로 나온 토끼와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위·아래·오른쪽·왼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영상 속 악기를 터치하면 악기 소리를 들려주기도 한다. 김정아 이노션 제작1센터장은 “병원에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어린이들이 놀면서 체력과 정서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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