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 ‘제돌이’가 헤엄치는 모습이 발견돼 화제다. 제돌이는 제주에서 불법으로 잡혀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다가 지난 2013년 고향으로 되돌아간 남방큰돌고래.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제돌이를 포함해 돌고래 20마리 떼가 헤엄치는 모습을 봤다고 9일 밝혔다. 제돌이의 등지느러미에는 ‘1’이라는 표식이 있는데 사진 속 돌고래의 등지느러미에서도 이 표식을 볼 수 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는 “제돌이를 비롯해 돌고래쇼에 동원되다 자연에 방류된 춘삼이, 삼팔이, 태산이, 복순이 등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 일대에서 자주 발견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돌고래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하루빨리 이곳을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에서 헤엄치는 ‘제돌이’. 핫핑크돌핀스 제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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