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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과학계 화두는 ‘환경’… “지구를 지켜라!”
  • 이지현 기자
  • 2019-01-09 17: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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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학계 화두는 ‘환경’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되었다가 국내로 돌아오게 된 수천 톤(t)의 폐플라스틱, 점점 심해지며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관광객이 버리는 쓰레기에 몸살을 앓다 못해 일시 폐장을 했던 필리핀 보라카이 섬 등. 최근 환경 관련 뉴스들이 많은 주목을 끌었다.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가 최근 2019년에 주목할 과학 이슈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여기에서도 환경 관련 이슈가 주목받는다. 현재 생명이 살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인 지구를 지키는 것은 인류에게 너무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인해 변하는 지구를 막기 위해, 또 자연계에 해를 끼치지 않는 안전한 과학 실험을 위해 과학자들이 고심하는 것. 네이처가 선정한 10대 이슈 중 환경과 관련된 이슈들을 살펴본다.

150만 년 된 얼음 찾기


머리에 온도와 염분을 측정하는 센서를 부착한 바다표범. 네이처​

1월 중 미국과 영국의 연구자들은 남극을 방문해 약 70년 만에 최대규모의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5년간 진행될 프로젝트의 목표는 남극의 거대 빙하인 트웨이츠 빙하가 언제 붕괴할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견딜 수는 있는지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무인잠수정을 비롯해 바다표범도 이용된다. 바다표범의 머리에 온도와 염분을 측정하는 센서를 부착해 바다표범이 헤엄치면서 자연스럽게 빙하 주변의 해양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올해 말에는 남극 대륙의 한 지점인 리틀돔 C에 있는 빙상을 시추(지층의 구조나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일)해 150만 년 된 빙하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얼음 속에 포함된 과거의 공기를 분석해 옛 지구의 대기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특명! 온난화를 늦춰라


스코펙스 실험을 진행하는 하버드대 연구진​

지구온난화를 인공적으로 늦추는 ‘태양 지구공학’ 프로젝트도 시작된다. 스코펙스라는 실험으로, 햇빛을 반사하는 물질을 성층권(대류권의 위로부터 고도 약 50㎞까지의 대기층)에 뿌려 지표면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줄여 지구를 식히는 것.

이 실험은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맡는다. 연구진은 열기구를 활용해 햇빛을 잘 반사하는 성질을 가진 탄산칼슘을 성층권인 20㎞ 상공에 뿌린 뒤 지표면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얼마나 줄고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피고, 탄산칼슘 미세입자가 대기를 구성하는 화학물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분석할 예정.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했을 때 성층권에 황산염 입자가 만들어져 지구를 0.5도 정도 냉각시킨 사건을 인공적으로 재현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분필 가루의 일종인 탄산칼슘이 하늘에서 예기치 않은 결과를 만들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


매뉴얼을 따라서


실험실에서 배양된 탄저균의 모습​

생태계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중반 ‘실험실 생물안전성 매뉴얼’의 대대적인 개정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매뉴얼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지침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탄저균 같은 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실험을 위해 사용되는 치명적인 균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실험실 밖으로 나가게 되면 생태계 질서가 무너지고 많은 사람의 목숨을 잃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엄격한 방법에 의해 특별하게 관리하려는 것.

이 개정판 매뉴얼은 지역 및 실험실에 따른 위험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실험실 인력을 관리하고 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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