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지난 150여 년 간 매초 원자폭탄 한 개가 터지는 것과 같은 수준의 열에너지를 바다에 전달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로르 잔나 영국 옥스퍼드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진이 1871년 이후 바다에 축적된 열에너지를 조사한 결과 지난 150여 년 간 전 세계 인구가 연간 사용하는 에너지의 약 1000배에 달하는 열이 바다에 흡수됐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1.5배 강한 원자폭탄이 매초 터진 것과 맞먹는 양이다.
연구진은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가 발생시킨 열에너지의 90%가 바다로 흡수됐고, 이는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해수면 상승 등으로 해안 도시 주민의 피해가 심각해지는 만큼 앞으로는 바다에 흡수된 열에너지를 측정해 지구온난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