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민(대구 동구 대구새론초 4)
오렌지 따라 입은
귤 외투 벗기면
개나리 빛 묻은
더럽지 않은 실 먼지 벗기면
비 오는 날의 창문 같은
투명한 비닐 우비 벗기면
아침 일출 햇살 색을 품은
탱글탱글한 빗방울이 나온다
이 보석 같은 빗방울 지키려고
귤은 옷을 세 겹이나 껴입었나 보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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