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일본, 국제포경위원회 탈퇴 선언
  • 장진희 기자
  • 2019-01-02 11:08:04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30년 만에 고래 잡는 일본

[오늘의 키워드] 포경

포경은 대형 고래를 잡는 작업을 말한다. 19세기에는 고래 기름을 얻기 위해, 20세기에 들어서는 주로 고래 고기를 먹기 위해 고래를 잡아왔다. 그러나 수명이 길고 번식률이 낮은 대형 고래의 경우, 대규모 상업포경으로 많은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2017년 연구 목적으로 포획된 밍크고래가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 항에 내려지는 모습. 뉴시스


일본 정부가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하고 오는 7월부터 상업적 고래잡이를 다시 시작한다고 최근 선언했다. IWC는 무분별한 고래잡이를 규제하고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1946년 설립된 국제기구여서 일본의 탈퇴를 두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다.

일본 온라인 매체 재팬 투데이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7월부터 상업 포경을 위해 IWC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에 IWC 규정에 따라 오는 6월 30일부터 일본 정부의 탈퇴 의사가 효력을 갖게 된다.

일본은 인근 바다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밍크고래 등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스가 장관은 “고래 종류 중에는 충분한 자원이 확인된 것이 있음에도 IWC가 보호만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IWC는 일부 고래 종류가 멸종 위기에 놓이자 1982년 상업적 고래잡이 중지를 결정했고, 1951년에 가입한 일본은 1988년부터 이에 동참했다.

30년 만에 IWC를 탈퇴하는 일본을 두고 호주 정부는 “극히 실망했다”며 탈퇴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이 상업적 고래잡이를 다시 시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고래 고기를 즐겨먹는 일본의 뿌리 깊은 식문화 때문입니다. 스가 장관은 “일본은 옛날부터 고래를 식량 등의 용도로 이용하는 문화와 생활을 구축해왔다”며 고래잡이는 일본의 고유한 문화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해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 종이 늘어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일본이 고래 포획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이들은 30여 년 간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 개체 수를 회복시켰는데 일본은 자국민의 이익을 위해 고래를 잡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지요. 실제로 일본은 연구를 명목(겉으로 내세우는 구실)으로 밍크고래를 잡아들여 식용으로 판매하기도 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잔인한 방법으로 고래를 죽이는 것도 공분을 사는 지점입니다.

[나는 토론왕] 일본의 고래잡이 재개에 대해 “무분별하게 고래를 잡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개체 수가 확보된 고래는 잡도록 해 일본의 문화를 존중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의견에 동의하는지 논리적으로 말해보세요.

※나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